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I'm just me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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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619

y_c 2020. 6. 19. 20:48

 

 

네가 어디든 얽혀있는것, 맞다.
전혀 떠오르지 않다가도 어디서든 떠오른다.

듣고싶어서 들었던 노래들에는 어김없이.

난 언제나 노래에 누군가 묻어있는게 싫었는데.
사람 마음이 마음대로 될리가.

 

여전히 생각나.
기억이라는건 어린날 과자처럼 잔혹해서
헨젤의 과자집같이 내게
좋아보이는 부분들만 발췌해 눈 앞에 늘어놓지.
그럼 난 또 그걸 자꾸만, 자꾸만 보는거야.
정말 눈 앞인게 아니라 눈을 감아도 소용도 없게 말이야.

그냥 감정이 사라져버렸으면 좋겠어,
그럼 이젠 당신도 내겐 의미가 없겠지.

 

이 모든게 사실 아무것도 아니었길 바라지만
그럼 이제 당신도 내게.
그쯤되면 내가 더이상 뭘 바라는지도 모르겠지만
그래도 더이상 떠올리고싶지 않아.
내 앞에 그만 아른거렸으면 좋겠어.

드는 말이 수만가지. 생각도 수만가지.
네가 네가 아니었더라면 하는 마음은 포기한지 오래지만
그럼에도 바랄수밖에.

사실 다시는 내게 네 의미 이상의 사람은 없겠지.
이제 더이상 너의 마음을 알 수는 없지만
다른 생각이 안들어.

 

끝내주게 나와 맞지 않던 네가
그럼에도 나의 단 하나의 미련이었음을.
그럼에도 당신은 나의, 나의. 유일한.

 

이젠 잘 모르겠는 감정들이 있어.
그게 네게는 아니라면 웃기겠지.
사실 영원히 감정이 떠오르지 않아도, 난 좋을것 같아.

 그렇지는 않겠지만.
누구나 이뤄지지 못할걸 바라고야 마니까.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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